현대·기아차, 10년 맞은 ‘발명의 날’ 행사... 신기술 아이디어 누적 1만7500건

2019-05-19 10:23

현대·기아차는 지난 17일 경기 화성의 남양연구소에서 ‘제10회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특허 발표대회를 통해 포상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발명의 날은 현대·기아차가 R&D(연구개발)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고 사내에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기술 및 양산 차량 개발 중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에 대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행해왔다.

발명의 날의 도입 후 현재까지 현대·기아차를 통해 출원 공개된 특허는 누적 1만7500여건에 달한다. 이 특허들은 현대·기아차의 차량 상품성 확보 및 자동차 산업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발명의 날을 앞두고는 작년에 특허 출원된 3000여건의 아이디어들이 경쟁을 벌였다. 현대·기아차는 엄정한 특허평가 절차를 통해 등급을 매겨 의장, 재료, 변속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건의 특허 제안을 일차적으로 선별했다.

최종심사는 특허평가 등급과 프레젠테이션 이후 진행된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해 진행됐다. 김도회 책임연구원이 ‘소형차 3중 충돌에너지 흡수 및 차체 거동 최적화 구조’로 대상을 받았다.

이밖에 △최우수상: ‘에디팅 차랑의 체결 기술(차동은 책임연구원)’, ‘전산합금 설계를 활용한 페라이트계 스테인리스강 신 성분계 개발(강민우 책임연구원)’, △우수상: ‘에코 코스팅 주행 중 가속 시 킥다운 변속 응답성 개선을 위한 유압 제어 로직(박상준 책임연구원)’, ‘저소음 운전압력 조절 장치(하경구 파트장)’ ‘생체신호기반 탑승자 상태 판단 및 위험 상황 대처방안(김균하 연구원)’ 등이었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최우수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 200만원,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발명의 날을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동기를 지속적으로 부여할 것”이라며 “미래자동차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7일 경기 화성의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제10회 현대기아차 발명의 날' 행사에서 우수특허 대상 수상자 김도회 책임연구원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기아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