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화마 흔적 남은 강원 고성 운동장에 ‘새싹’…‘티움 모바일’과 함께 가다

2019-05-16 14:19
고성 인흥초교에 미래직업연구소‧미래직업멘토링‧알버트코딩스쿨 구성

인흥초등학교 학생들이 '티움 모바일' 미래 직업 연구소를 체험하고 있다.[사진= SKT 제공]


화마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강원도 고성군 인흥초등학교 운동장에 새싹이 피어올랐다. SK텔레콤의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T.um Mobile)이 등장한 것이다.

16일 강원 산불 발생 한 달여 만에 ‘티움 모바일’이 고성군을 찾았다. 고성 인흥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재학생 53명이 모두 모여들었다. 이날 인흥초등학교에 개관한 '티움 모바일'은 18일까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인접 초등학교 학생 약 3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움 모바일은 메인 전시관인 ‘미래 직업 연구소’와 이번 방문을 위해 특별 편성된 ‘미래 직업 멘토링’ 부스,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알버트 코딩 스쿨’로 구성됐다.
 

티움의 '미래직업연구소'에서 AR을 통해 경찰관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먼저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구조물로 꾸며진 미래 직업 연구소에 들어선 아이들에게 홀로그램 소장이 말을 건네며 연구소를 소개했다. 소장의 설명을 듣고 난 뒤 아이들에게 비접촉 인식시스템인 RFID가 내장된 신분증이 지급됐다. 이 신분증에는 체험자의 체험 점수가 기록돼 체험 후 적성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아이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리듬게임 전문가, 요리사 등 총 6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이 끝난 후 홀로그램 소장에게 돌아가 RFID를 태그하면 적성‧흥미 검사 결과지도 받을 수 있다.

결과지를 들고 미래 직업 연구소를 나서자, 몽골 텐트 6개가 나타났다. 각각 현직 △경찰관 △소방관 △요리사 △음악가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등이 현장 경험을 말해주는 ‘미래 직업 멘토링’ 부스다. 

‘알버트 코딩 스쿨’ 부스에는 테이블 별로 코딩 로봇 ‘알버트’와 코딩을 보조할 카드, 태블릿, 스마트워치가 놓여져 있다. 이곳에선 ‘코딩 교육’, ‘로봇 축구’, ‘로봇 수학’교실 등 로봇을 활용해 코딩을 배울 수 있다. 
 

SK텔레콤 송광현 실장(왼쪽 4번째), 고성 군수 이경일(왼쪽 6번째) 등이 16일 열린 '티움모바일' 개관 기념식에서 'ICT 새싹 틔움' 세리모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SKT 제공]

'티움 모바일' 개관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이경일 고성 군수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물을 뿌리면 홀로그램 새싹이 피어나는 'ICT 새싹 틔움(T.um)'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날 개관식에 함께 참석한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ICT 기술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 주민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직업연구소를 책임지는 홀로그램 소장이 직업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