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연일 경신… 1188.6원 마감

2019-05-15 15:58

원·달러 환율이 15일 강보합권을 나타냈지만 장중 연고점을 또 다시 경신하며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188.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88.5원에 개장해 강보합권을 보였지만, 장 초반 1191.5원을 찍으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1190.0원)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2017년 1월11일(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변동성 장세가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적절한 때에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추가 급등세는 제한될 듯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