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 위한 3차원 좌표측정기 교정 완료
2019-05-15 10:52
"3차원 측정 토털 엔지니어링으로 KF-X 품질 높일 것"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해 도입한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에 대한 교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3차원 측정기는 치수 및 기하공차 등 최종 품질관리를 위한 기기로 기계 산업을 포함해 우주항공, 자동차, 조선, 정밀기계 등 자유 곡면, 기어 등에 측정이 쉬운 장점 덕에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KTL 관계자는 "이번에 교정 완료한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는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한국형 전투기의 기체와 주요부품 등의 개발을 위한 대형 기계가공품의 품질검사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국제공인교정기관인 KTL의 높은 정밀기술로 KAI 등 관련기업들에게 기계가공 및 품질관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우주항공 및 자동차 산업분야는 정밀도가 생명이다. 항공기와 자동차는 곧 탑승객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와 높은 품질의 정밀한 부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KTL은 국내 우주항공 및 자동차 산업의 기계가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부합 접촉식 좌표측정기 교정·보정 기술' 개발했다.
이 기술은 대각선 길이 최대 15미터까지 교정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의 측정정확도, 반복정밀도 등을 산출하고 초정밀 측정기의 측정능력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KAI에서 실시한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는 가로 5미터, 세로 8미터, 높이 2미터 까지 측정할 수 있는 대형 초정밀 측정기이며, KAI에서 보유한 측정기 중 가장 큰 장비이다.
한편, KTL은 새로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올해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 교정 효율화 및 교정시간 단축을 위해 무선이동로봇, 다관절 측정기 및 3차원 CT측정기에 대한 교정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첨단 측정 장비를 포함해 드론 및 로봇에 대한 다양한 측정기술을 확보, 4차 산업혁명분야에 대한 교정·시험인증 기반구축 연구개발로 기업들의 교정 분야 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 행정서비스 제공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구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우리기업의 품질 향상 및 교정시험 애로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첨단 초정밀 측정기기 및 측정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 한 단계 앞선 기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