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정상화 임계점 도달…한국, 국회 돌아올 때 돼"

2019-05-15 10:28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 조기 정상화 위해 나서줄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임계점에 우리가 모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론조사를 봐도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국민 여론이 60%에 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쯤되면 한국당에서 장외투쟁을 접거나, 원내에서 투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국회를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엊그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강원도 산불 현장을 방문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증진 등을 약속하고 왔다"며 "그런 만큼 왜 국회가 정상화 돼서 추경이 조속히 처리돼야 하는지 한국당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세먼지와 강원도 산불, 그리고 포항지진에 대처하기 위한 재해 추경 외에도, 경기침체가 오고 있고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경의 필요성은 매우 정당하다"고 했다.

이어 "이른바 산업위기지역, 고용위기지역 그리고 지역경제에서 대부분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경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제"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확산되면서 수출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것에 대처를 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언급하며, "마땅히 국회 조기 정상화를 위해 나서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정당의 원내대표단 구성이 완료되고 있고 따라서 우리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더 미뤄야 할 이유는 거의 다 없어졌다"며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흔쾌히 통 크게 나서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