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생명보험재단, 전남 고흥군서 자살 예방사업 진행

2019-05-14 16:34
농약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1181가구 전달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4일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농촌 지역 농약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1181가구에 전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라남도 고흥군의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은 2015년 37.9명에서 2016년 47.3명으로 급등했다. 2017년에는 31.5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전국 평균이 24.3명에 비하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농약을 사용한 음독 자살률은 23.8%에 이르러 전국 평균인 6.7%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전남 고흥을 올해 열세 번째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지역으로 선정하고 1181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또 생명보험재단은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과 함께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우울감을 보이는 주민을 집중 관리하는 등 농촌 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자살예방을 위한 첫 걸음은 우울감과 외로움을 보이는 지역 주민을 재빨리 발견해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라며 "생명지킴이를 비롯한 주민 모두가 생명존중문화 확산 및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생명보험재단은 총 16개 시군 8800가구에 보관함을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