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가정의 달 5월 ‘실버시장’ 경쟁 치열

2019-05-14 15:32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

‘가정의 달’을 맞아 실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가전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5월에는 어버이날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일 포함된 만큼 효도 가전 판매량이 전달 대비 30% 가량 늘어난다. 대표적인 효도가전으로는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 등이 꼽힌다.

14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안마의자 하루 판매량은 1533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에도 48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양일간 올린 총 매출액만 58억원 규모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로 안마의자 구매량이 평상시보다 최대 50%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안마의자 2대 이상을 동시에 렌털 또는 구매하면 156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마케팅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바디프랜드의 ‘파라오Ⅱ’는 림프마사지, 소화촉진, 숙취 해소 등 총 23가지의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갖췄다. 주무름과 두드림, 지압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섬세한 안마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브레인 마사지도 탑재했다. '집중력'과 '명상'을 포함해 '이완훈련', '호흡이완', '굿모닝', '굿나잇', '마음위로', '마음희망' 등 총 8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웅진코웨이의 ‘한방온혈 안마의자’도 시장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경락 이론에 따라 주요 경혈 위치를 자극해 신체 통증 완화 및 수면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경혈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온열 테라피 툴’도 탑재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2개의 온열 테라피 볼이 사용자의 주요 경혈 자리를 움직이면서 뜸을 놓는 것처럼 경혈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영향에 공기청정기도 효도가전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의 ‘무풍큐브’는 2개의 제품을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이 가능하다. 무풍 청정 기능으로 소음과 찬바람 문제도 해결했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를 장착해 초미세먼지 기준인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0.3㎛ 크기의 먼지도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의 ‘퓨리케어 360도‘ 제품은 모든 방면으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대우전자의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종합해 4가지 색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실내 공기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효도가전 할인 행사도 다양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460여개 매장에서 코지마, 휴테크의 안마의자를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쇼핑몰에서 안마의자와 안마기기, 공기청정기 등을 모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바디프랜드 일부 행사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5만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삼성·롯데·신한·KB국민카드 사용 고객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