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아시아나항공 이르면 7월 매각 공고"

2019-05-13 17:39

정부가 올 하반기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를 본격화한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이르면 7월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를 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정책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업구조조정 제도 점검 TF(태스크포스) 출범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본적인 매각 구조를 짠 후 입찰 공고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찰 공고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총 1조7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1조6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1300억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고속에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연내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매각 외에 국민주 공모 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을 국민기업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검토된 바 없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마련한 정상화 방안에 따라 책임있고 능력있는 경영주체에게로 신속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러한 기존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