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공짜폰' 대란…방통위, 이통3사에 과열 경쟁 경고
2019-05-13 13:41
전날 유선 경고 이어 13일 이통사 임원 회의 소집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 출시를 계기로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시장 과열 양상이 재현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후 이통3사 단말기 유통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과열 경쟁이 계속될 경우 과징금 부과 등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통위는 앞서 이통3사에 유선으로 마케팅 경쟁 과열 자제를 당부했으나 온라인과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는 등 과열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SK텔레콤은 5GX 프라임 요금제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공시지원금 63만원 외에 66만9000원의 리베이트가 지급돼 출고가가 119만9000원인 V50 씽큐를 공짜로 구매하고 오히려 10만원을 지급받게 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LG유플러스 또한 고가 요금제로 번호이동 할 경우 공시지원금 51만원에 80만원의 리베이트가 지급돼 72만원가량이 불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종주국이라는 명예가 불법보조금이라는 불명예로 얼룩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