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 발표

2019-05-10 09:43
IR 기회 제공하고 R&D 지원 선정 시 가산점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홍보(IR) 기회 등이 주어진다.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 성과 우수 기업, 벤처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가운데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사진=연합뉴스]



선정된 스타트업 53개사는 해양바이오, 첨단해양 장비, 해양환경, 친환경 선박, 해양레저, 스마트 해운 물류, 양식, 수산식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토대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영국·독일·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받았고, 벤처캐피탈 등에서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아라움'은 오징어·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홍콩 비지비사(社)와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도 맺었다.

'보비씨엔이'는 굴 껍질에서 추출된 탄산칼슘을 이용한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6년 중국, 일본 등 해외 특허 출원을 했고, 1억 원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들 53개 기업이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수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 지원사업 시 가점을 준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벤처 창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중국의 샤오미 등 많은 스타트업들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이해양수산 분야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