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스마트제조혁신,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2019-05-09 11:08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 마련…"중소·중견기업이 견인차 역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한국 제조업의 활력을 회복하려면 스마트제조혁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안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방문해 최신 핵심기술을 점검하고 이곳에 입주한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스마트제조 핵심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에 시험·인증할 수 있는 실험형 공장이다. 산업부가 2016∼2020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8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이다.

성 장관은 이곳에서 소비자 맞춤형 유연생산설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인공지능, 협업로봇, 5세대 이동통신(5G)을 활용해 만들어진 스마트 공정라인 등을 확인했다.

이어 2020년까지 계획된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구축사업 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소·중견기업이 기술지원, 실습교육 등을 통해 스마트제조혁신의 견인차 구실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성 장관은 "정부 지원과 함께 중소·중견기업도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스마트 제조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 장관은 경기도 안산 위치 중전기기 제조·수출업체인 '비츠로테크'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비츠로테크는 진공차단기의 핵심부품인 진공인터럽터 등의 국산화를 통해 60년 이상 경쟁력을 유지해온 강소기업이며, 미국·러시아·중동 등 28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 지난해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성 장관은 "녹록치 않은 대외여건에도 비츠로테크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출을 확대, 수출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도 직접 발로 뛰며 수출과정에서 업계가 겪는 애로를 하나 하나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