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본격 개원, 편욱범 원장 “의료문화 바꿀 스마트병원 구현”

2019-05-08 13:42
국내 병원 최초 3인실 병실과 중환자실 1인실 도입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이 8일 본원에서 열린 이대서울병원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이대서울병원이 강서구 마곡지구 의료를 책임지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8일 ‘이대서울병원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를 본원에서 개최하고, 의료 문화를 바꿀 스마트병원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기존 병원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극복해 국내 의료가 가야 하는 방향을 결정하고자 했다”며 “이대서울병원장으로서, 환자 한분 한분을 위해 병원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이 다른 병원과 다른 점은 모든 병실을 3인실로 구축하고, 중환자실은 1인실로 배치했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를 입원시키고자 하는 기존의 병원 패러다임을 바꾼 셈이다.

편욱범 원장은 “이는 국내 최초로 설계된 것으로,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3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 사람 당 3만8000원 정도면 입원이 가능한데, 만족도는 훨씬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 역시 국내 최초로 1인실로 구성했는데, 내과·외과·신경계 등 80개 병상을 갖췄다”며 “중환자실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돼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대서울병원이 추구하는 콘셉트는 안전한 스마트병원이다. 스마트병원이 곧 안전한 진료환경을 의미하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필요하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해 수술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빠른 처치를 할 수 있는 임상통합상황실과 수술별로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을 갖췄으며, 다빈치 SP(Single port)로봇 수술기 등 최신 의료장비도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문병인 이화여대 의료원장도 이대서울병원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드러냈다. 이대서울병원이 강서구 의료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하며 “이대서울병원을 통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의료를 제공하고,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2011년 마곡지구에 의료시설 용지를 확보해 2015년 착공을 했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으로 지어졌으며, 총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으며, 오는 23일 정식 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