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초면에 사랑합니다' 갑·을 전복되다…김영광, 진기주에 "너만 보여"
2019-05-07 23:46
'갑'과 '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안하무인이었던 보스 김영광이 결국 비서 진기주에 무릎을 꿇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김영광은 마음대로 잘랐던 진기주를 재 채용했고, '갑' 면접까지 보게 됐다.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안면인식장애를 겪게 된 도민익(김영광 분)이 정갈희(진기주 분)에게 도움을 요청, 다시 비서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익은 안면인식장애 확진을 받고 씁쓸한 마음으로 회사에 돌아왔다. 그는 사람들의 얼굴이 물에 번진 듯 엉망으로 보였고 오로지 정갈희만이 또렷하게 인식돼 혼란을 겪었다. 그는 정갈희에게 의지하며 어렵게 회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과거 도민익은 선천성 거대뇌동맥류로 클립 수술을 받았었다. 그러나 낙상 사고로 클립이 얼굴 인식영역 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안면인식장애에 걸리게 된 것이다.
기대주는 거짓 알리바이를 말하기 시작했고 도민익은 "왔잖아?"라고 물었다. 기대주는 "너 뭐 CCTV라도 봤어?"라며 당황해했고, "실은 그 앞까지 갔었다가 이비서에게 일이 있다고 해서 다시 나왔어"라고 말했다.
한편 도민익은 안면인식장애를 고칠 수 없다고 판단, 정갈희를 다시 비서로 고용하기 위해 애를 썼다. 연극 공연장을 통째로 빌리는 이벤트를 벌였고 "축하해. 내가 너를 다시 채용하기로 결심했어"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갈희의 분노는 쉬이 풀어지지 않았다. 그는 "웃으며 자를 땐 언제고"라며 "꺼져"하고 악을 썼다.
그야말로 '갑'과 '을'이 완벽하게 전복되는 순간이었다. 정갈희와 도민익의 관계가 뒤집어지며 새로운 관계도가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초면에 사랑합니다' 전개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