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2금융부터 '위험 신호'…연체율 상승세
2019-05-06 10:35
지방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연체자들이 장기적으로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KB국민카드 등 주요 7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1~0.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저소득·저신용층이 급전을 위해 활용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제때 갚지 못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2017년 말 대비 지난해 말 지방은행별 가계 부문 연체율(원화대출금 및 신탁대출금 합계)을 보면 경남은행은 0.15%에서 0.39%로, 광주은행은 0.16%에서 0.28%로 올랐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제주은행도 각각 0.20%→0.26%, 0.28%→0.43%, 0.16%→0.24%로 상승했다.
보험업권에서도 계약을 스스로 해지하거나, 보험료 납입을 못 해 강제로 해지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