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씨피닥스·고팍스, 크로스앵글과 상장심사 파트너십 체결

2019-05-04 06:00
정보공시·프로젝트 심사 서비스
건전한 공시문화 형성, 투자자 권리 증진 주도 기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 씨피닥스, 고팍스는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을 개발한 크로스앵글과 협약을 맺고, 코인 상장과 이후 활동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암호화폐의 신뢰도와 투명성의 문제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거래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증권거래소에 주식이 상장될 때 규제기관을 통해 기업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떠다니고 있다. 사업성과지표나 기술 개발 현황과 같은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들도 찾아보기 힘들다.

신뢰도 하락과 부족한 정보 환경은 내부자 거래, 사전 정보 활용 등 투기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들과 투자자들이 겪고있는 고충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암호화폐의 불투명성은 정부의 규제 일변도의 정책방향성과 함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크로스앵글은 자체 공시 정보 플랫폼 Xangle(이하 쟁글)을 구축해 불투명하고 신뢰성 없는 정보환경 개선에 나섰다. 쟁글에 올라오는 데이터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로부터 직접 제공받으며 검증을 통해 공시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로스앵글은 쟁글에 올라온 정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인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를 거래소들에 제공하게 된다. 거래소들은 본 보고서를 새로 상장할 코인의 적격성 및 상장된 프로젝트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크로스앵글의 쟁글은 모든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와 무결성을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앵글은 현재 쟁글의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5월 중 본격 론칭할 계획이다.
 

[사진=고팍스 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