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문재인 대통령, 탈북어린이 국내송환 적극 나서야"

2019-05-05 23:00

이언주 의원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맞아 만사 제치고 탈북어린이의 국내송환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진정 자유민주주의를 가치로 하는 나라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전 탈북하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 위기에 처한 어린이가 생각이 난다"며 "며칠 지났는데 그새 어찌 되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어 왔을까"라며 "부모는 탈북해 한국에 있으면서 딸의 탈북을 맘졸이며 기다려 왔나본데 부모가 기다리는 한국으로 무사히 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탈북자는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며 "그것도 자유를 찾아 온갖 역경을 헤치며 온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런 기본적 인권문제마저 외면하면서까지 북한 눈치를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우리나라가 진정 자유민주주의 국가면 북한에 대해서도 인권이나 자유 같은 기본적 가치를 꾸준히 지켜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가짜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이리 소극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며 "당신들의 그 가식과 위선은 끝이 없다. 맹목적인 북한 추종은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다.
 

입장 밝히는 이언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