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일 사회원로 오찬...사회개혁·노동 문제 조언 구할 듯

2019-05-02 01:00
이홍구·이종찬·남재희·윤여준·송호근·조한혜정·김영란 등 10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사회 원로들을 만나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사회 원로 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전 한은총재),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 박승 중앙대 명예교수(전 한은총재), 문 대통령, 전윤철 전 감사원장, 정운찬 한국 야구위원회 총재(전 국무총리), 박봉흠 SK 사외이사(전 기획예산처 장관), 최정표 KDI 원장. [사진=연합뉴스]


오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 전 의원, 남재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김영란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와 사회학자인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을 지낸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등 학계 인사들도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원로들과 개혁과제를 비롯해 노동 문제, 사회안전망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남 전 장관과 윤 전 장관 등이 참석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이날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쓴소리'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당시 정 전 총리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경제정책이기보다 인권정책에 가깝다. 그것으로 경기를 살리려는 건 확실한 보장이 없다"고 지적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고언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