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산' 청원 20만 돌파…'한국당 해산'엔 150만…靑 답변 내놓을까?

2019-05-01 16:33
민주당 해산' 청원게시 이틀만…'한국당 해산' 청원인원 역대 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제1 야당과 여당의 해산 투표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두 투표 모두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내놓아야하는 20만명이 넘어서 청와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올라온 한국당 정당해산 요구 청원은 지난달 22일 게시된 지 6일 만에 20만명이 동의했다. 이후 여야 충돌이 패스트트랙을 두고 거세지자 30일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15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청원 인원이 급격하게 늘자 일각에서는 해외서 트래픽을 조작한다는 의문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공식 홈페이지에 국가별 방문 비율을 게시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민주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라는 제목의 청원은 패스트트랙 지정이 임박한 지난달 29일 게시됐으며, 이틀만인 이날 오후 현재 24만여명이 동참했다. 이는 전날보다 4만여명 정도의 추가 동의를 얻은 규모다.

양쪽의 청원동의를 합하면 이미 백만명 단위를 넘어가 민심의 향방을 두구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중복투표의 가능성과 양당의 지지자가 아닌 무당층 혹은 제3 지지자들의 개입도 많아 섣부른 단정을 경계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두 청원에 대한 답변 의무가 생긴 청와대는 같은 사안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시점에 한꺼번에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