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2.0%​↓...감소세 다소 둔화돼 2분기 성장 기대해도 될까

2019-05-01 09:10
관세청, 1일 4월 수출입현황 잠정치 발표

이달들어 수출 잠정치 역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등 5개월 연속 수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1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4월 중 수출은 489억 달러, 수입은 44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0%(9.9억 달러↓)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2.4%(10.4억 달러↑)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87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수출은 3.7%(17.6억 달러↑) 증가했으며 수입은 6.8%(28.4억 달러↑) 늘었다.

전년 대비 수출 규모를 보면, 지난해 12월 -1.7%를 기록한 이후, △1월 -6.2% △2월 -11.4% △-8.2% 등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 22.3% △2월 3.1% △3월 5.5%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이달들어 2%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데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점은 2분기 반전 가능성에도 힘을 보내고 있어서다.

1분기 수출이 서비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기 및 전자기기 등 상품 부진 탓에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악화가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는 평가에도 무게가 실린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1분기 성장 부진의 기저효과와 함께 대외 경기 개선, 정부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4월 중 수출은 489억 달러, 수입은 44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