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부정채용’ 이석채 전 KT회장 법원 출석…“사진 많이 받네” 혼잣말
2019-04-30 11:16
서울남부지법 오전 영장심사…저녁에 구속여부 결정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회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양천구 신월로에 있는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이 ’부정채용 지시했냐’, ‘김성태 의원에게 정규진 전환 청탁을 받았냐’, ‘비서실에서 메일 삭제 왜 지시했냐’ 등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다만 기자들이 많이 왔다는 취지로 “아이고, 내가 참 사진 많이 받네”라고 혼잣말을 한 뒤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다음 날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두 사람 재판은 5월부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