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4년만에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
2019-04-29 15:35
개발사 펄어비스, '검은사막' PC·온라인 서비스 권리 회수...5월부터 자체 관리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펄어비스에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및 이용자 게임 데이터 이관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용자의 게임 데이터를 카카오게임즈에서 펄어비스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데이터 이관 신청 페이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이관 신청 절차를 통해 자신의 기존 캐릭터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사전 이관 신청 기간인 5월 30일까지 신청 시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펄어비스는 사전 이관 신청 기간이 끝나는 5월 30일부터 검은사막 PC·온라인 자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지난 2014년 12월 검은사막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4개월간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4208억원으로 이중 상당수가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 '검은사막' 두 인기 게임의 PC·온라인 서비스 대행에서 나온다.
당초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서비스 계약은 9월까지로 알려졌지만 양사 협의 끝에 선(先) 종료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 및 유럽 서비스 권리가 남아있어 당분간 손실을 메울 대체작 마련의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퍼블리싱 본부장은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의 검은사막을 성원해 준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 서비스 및 데이터 이관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이용자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만 펄어비스 사업총괄 본부장은 "검은사막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들과 더욱 소통하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은사막 출시부터 함께 힘써준 카카오게임즈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