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임이자 성추행 논란 文의장 고소

2019-04-26 17:06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신의 양 볼을 만진 문희상 국회의장을 강제추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한국당이 26일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정미경 최고위원, 송석준 의원과 함께 대검찰청을 찾아 문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임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에게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당은 문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4일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의장 항의방문 자리에서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양 볼을 감싸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전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구당 의원 18명과 보좌진 등을 국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자신의 양 볼을 만진 문희상 국회의장을 강제추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