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하루 1분 경제 상식 -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2019-04-26 15:25

하루 1분 경제 상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입니다.

오늘은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액면 단위를 일정한 비율로 하향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1로 화폐를 리디노미네이션하면 10만원이 1만원으로 대체됩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면 각종 거래 시 편의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 회계기장 간소화, 지하경제 양성화의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화폐단위 변경으로 인한 사회불안과 새로운 화폐 주조에 따른 비용, 부동산 투기 심화, 신구 화폐 및 컴퓨터 시스템의 교환으로 인한 각종 비용 증가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두차례의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뤄졌습니다.

1953년에 6·25전쟁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100원을 1환으로 바꿨습니다. 1962년에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10환을 지금의 1원으로 낮췄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57년간 동일한 화폐·액면단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 논의는 2009년 6월 오만원권 발행 전후로 또다시 대두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유야무야 됐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화폐 개혁에 불을 지폈습니다. 정치권은 화폐 단위를 1000원에서 1원으로 변경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편익 등을 따져보고 여론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화폐의 액면단위를 일정한 비율로 하향 변경하는 것을 말하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 =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