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임성재, 첫 호흡 ‘척척’…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6위’
2019-04-26 14:29
뇌우로 인해 일몰 경기 중단…대부분 선수들 1R 못 끝내
김민휘와 ‘슈퍼 루키’ 임성재가 짝을 이뤄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김민휘-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민휘-임성재는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스콧 스톨링스-트레이 멀리낵스(이상 미국) 조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유일하게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방식,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해 김민휘와 임성재의 순위는 내려갈 수도 있다. 뇌우로 인해 7시간 33분 동안 중단된 뒤 오후 늦게 재개된 탓에 일몰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온전히 끝내지 못했고, 아예 출발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경기를 끝낸 강성훈-대니 리(뉴질랜드)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14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8홀을 모두 돈 형제 팀 브룩스 켑카-체이스 켑카(이상 미국)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김시우와 이경훈-맷 에브리(미국)는 티오프를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