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제재 예외 불가 방침에 산업부 긴급 대책회의…"수급·업계 영향 검토"
2019-04-23 15:22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예외 불가 방침을 공식 발표하자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김용래 차관보 주재로 '이란 제재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원유 수급과 관련 업계의 영향을 검토하고 수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재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석유화학업계와 수출 지원 기관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보는 석유화학업계에 대해 "수입처 다변화, 대체원유 확보 등을 꾸준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출 지원 유관기관에는 "유동성 지원과 대체 시장 발굴 지원 등 수출기업 피해 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발표 이후 업계, 유관기관과 계속 소통해왔다.
또 코트라(KOTRA)에 이란 비상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업계 애로사항 파악과 해결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국과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