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빨라진 일본뇌염 모기…강원도 보건당국 긴장

2019-04-22 19:26
일본뇌염 매개 작은집빨간모기 전국에서 2번째 발견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서울대학교병원 제공]


강원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8개 지역 11개소에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벌인 결과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원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로 지난해 5월 셋째 주 발견보다 5주 정도 빨라져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뇌염모기 발견 시기가 한 달여 앞선 것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모기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 최소화와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필히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드물게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그 중 20~30%가 사망에 이르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