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임 투병 끝 별세한 ‘비인두암’ 생활습관도 중요
2019-04-22 09:25
금연해야 예방…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22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비인두암은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10만명 당 1명 꼴로 발병하며, 인종적‧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생활환경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감염과 만성적 코 염증, 불결한 위생 환경, 비인두의 환기 저하,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 노출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두암 증상은 목에 생기는 혹으로 알 수 있다. 또 코막힘과 콧물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목이 붓거나 난청이 생기고, 귀가 막히는 느낌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코 내시경을 통해 종괴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해 내린다.
비인두암은 비인두와 중이가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코 비인두암 증상뿐 아니라 뇌 비인두암 증상과 귀 비인두암 증상도 나타난다.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실시된다.
최근에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와 세기변조 방사선치료를 이용해 암이 발생한 부위에 좀 더 많은 방사선량을 집중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뇌간과 척수 등을 보호하면서 이하선이나 하악골 등에 조사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신전이가 생겼을 가능성과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를 고려해 항암제 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항암제와 방사선을 동시에 투여하는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도 있다.
비인두암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초기일수록 치료율이 70%에 가깝기 때문이다.
만약 지속적으로 생기는 코막힘이나 귀 먹먹함 등 증상이 있다면 세침흡인검사와 코 내시경을 시행해 조기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금연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