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주의 부정 세력 준동…국회 안 독버섯처럼 자라"

2019-04-19 08:35
"5·18, 세월호 망언 의원 즉각 국회에서 퇴출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19혁명 59주년을 맞는 19일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안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4·19혁명 59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불의에 맞서 온 몸을 바쳤던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그 정신이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유구한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가치를 앞장서서 수호해야 할 공당에서 이런 반민주적인 행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대해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국회에 발붙이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헌법 제8조는 정당의 목적과 활동은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돼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질서를 준수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5·18과 세월호에 대해 망언한 의원들을 국회에서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며 "망언 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한국당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곳"이라며 "이곳 국회로 복귀해서 4월 국회 일정 합의에 응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