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라”…금감원, SNS 홍보 시작

2019-04-18 12:01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 통해 피해 예방법 소개

금융감독원이 20~30대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를 시작한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유튜브·카드뉴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액(4440억원) 가운데 20~30대 피해액은 20%(916억원) 수준이다. 최근 20~30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맞춤형 홍보를 추진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먼저 유튜버 디바제시카는 19일 밤 12시~새벽 1시 사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금요사건파일’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피해 사례를 전달한다.

카카오톡 대화 형식을 통해 취업 관련 금융 사기나 정부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오늘의 카톡’ 동영상도 준비했다.

또 대출사기·정부 기관 사칭·메신저 피싱(친구나 가족을 사칭한 사기)·취업사기 등에 관한 카드뉴스 4편을 만들었다.

이 같은 홍보영상과 카드뉴스는 페이스북의 ‘꿀팁저장소’와 ‘각종사건사고’ 페이지, 인스타그램 40개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관련 내용을 게시한다. 2개월 동안 금감원 인스타그램에서는 보이스피싱 관련 퀴즈를 맞히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를 통해 점차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쉽게 전달해 피해를 예방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디바제시카. [사진=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