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경수 보석 허가 씁쓸…국민들이 공정하다고 생각 안할 것"

2019-04-17 17:53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구속된지 77일만에 보석 청구 허가가 결정난 것에 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법원의 결정에 씁쓸하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인천 남동구에서 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 결정 대해 긴 말씀 드리지 않을 것이다"며 "(법원 결정에) 가타부타 말하는 거 적절치 않다"고 판결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이번 법원 결정은 여당이 전부 나서서 김경수 구하기를 위한 사법부 압박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씁쓸하다. 과연 오늘 김경수 보석 허가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정하다고 느낄지 정의롭다고 느낄 것인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울고법은 17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주)인페쏘를 찾아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활력 되살리기 특별위원회 현장간담회를 하기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