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 자녀의 꿈은 ‘돈’인가요…아이 직업관 키우기

2019-04-17 15:45

아이의 장래희망에 부모의 의지는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비록 의도치 않았다 할지라도 부모의 가치를 반영한 직업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받는 게 자녀들의 입장이다. 경제‧사회적 양극화 심화가 불안감을 높이는 탓에 부모가 단순히 안정된 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한다면 자녀들은 공무원과 교직, 나아가 고소득이 보장되는 전문직을 희망하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가치를 실행하는 사람은 부모가 아닌 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가치가 아이의 생각과 일치한다면 다행스러운 일이 되나 그렇지 않다면 아이가 생각하는 가치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비상교육의 초등 학부모 커뮤니티 맘앤톡에 따르면, 자녀의 올바른 직업관 정립은 장래희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아이의 직업관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부모들은 자신의 직업관을 먼저 정립하는 게 좋다.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자녀의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직업에 대한 가치관인 직업관 역시 마찬가지다. 자녀는 대부분 부모가 직업에 대해 어떤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를 반영해 자신의 직업관으로 삼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직업(현재 자신의 직업뿐 아니라 직업 일반)을 대하는 가치관을 정리해두어야 자녀에게 바람직한 직업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정리하려면 △부모인 자신이 직업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나열하기 △이 요소를 대상으로 가치를 매겨 우선순위 정하기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자신의 직업가치관을 한문장 또는 한단락으로 정리해보기를 해보면 도움이 된다.

직업의 목적과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업을 갖는 이유는 대체로 △생계유지 △자아실현 △국가‧사회 발전 이바지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히게 될 것이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직업에 대해 목적‧이유‧의미를 생각해보면 직업 가치관 확장에 보탬이 된다. 주의할 점은 특정 직장과 직업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교직을 예로 들면, 교사에 대한 목적‧의미를 파악해야지 ‘특정학교의 교사’나 ‘교육계’의 목적과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초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부모라는 점에서 자녀의 직업관을 길러주려면 부모 자신의 직업관이 어떠한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