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분기 매출 45억 달러·신규 가입자 960만 확보

2019-04-17 08:42
넷플릭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 증가.. 애플·디즈니와 경쟁 자신 있어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2019년 1분기 96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해 전 세계 가입자 수가 1억 489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1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174만명, 해외에서 78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탈자를 제외한 순증 가입자 수는 890만명이다.
 
매출도 더욱 늘어났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5억 달러(약 5조 11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주당 순익(EPS)은 76센트로 월가의 전망치 평균(57센트)을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이 기세를 살려 2분기에도 5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1억 5000만명이 넘는 가입자 수가 코 앞이다.
 
넷플릭스는 애플, 디즈니 등 새 경장자의 등장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과 디즈니는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과 경쟁하게 되어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콘텐츠 차별화로 신규 경쟁사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