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김재철 회장, 동원그룹 50주년과 함께 한 '아름다운 뒷모습'
2019-04-16 17:35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형기 '낙화' 中
[데일리동방]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16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믿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치캔의 대명사 '동원참치'는 김 회장 손에서 탄생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 1982년에 국내 최초 참치통조림인 동원참치를 선보였다. 동원참치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량 62억캔을 기록했다. 이는 판매된 참치캔으로 지구 1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수준이다.
나아가 김 회장은 양반김·양반죽 등 유명 식품 브랜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지난 2000년에는 종합식품기업 동원F&B를 설립, 유가공·건강기능식품·온라인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2008년에는 미국 최대 참치캔 제조사 '스타키스트'를 사들인 데 이어 세네갈 통조림업체 '스카사'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시장으로 발을 넓혔다.
김 회장은 이날 "너무 늦지 않게 힘차게 전진하되 정도(正道)로 가는 것이 승자의 길이라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며 동원산업의 앞날을 당부했다.
향후 동원그룹 경영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