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부양책 효과 떨어졌나”… 상하이증시 0.34%↓

2019-04-15 16:25
선전성분지수 0.78%↓창업판지수1.7%↓

[사진=신화통신]

중국 당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15일 중국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4포인트(0.34%) 하락한 3177.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8.58포인트(0.78%) 떨어진 10053.7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8.83(1.7%) 급락한 1666.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556억, 420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환경보호(-2.24%), 자동차(-1.59%), 농약·화학비료(-1.56%), 농임어목업(-1.49%),발전설비(-1.2%), 의료기기(-1.18%), 바이오제약(-1.08%), 화공(-1.06%), 건설자재(-1.03%), 주류(-1.03%), 식품(-1%), 기계(-0.94%), 시멘트(-0.89%), 미디어엔터테인먼트(-0.89%), 방직기계(-0.86%), 비철금속(-0.84%), 전자IT(-0.81%), 항공기제조(-0.77%), 철강(-0.67%), 부동산(-0.59%), 교통운수(-0.38%)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0.45%), 조선(0.1%)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등 중국 증시의 약세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동성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지수의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중국 매체 제일제경(第一財經)은 “17일 3675억 위안(약 62조2287억원)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 도래가 예정됐지만, 인민은행의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주 유동성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11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