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쿠팡', 지난해 매출 4조4000억원…1년새 65% 성장

2019-04-15 10:50
물류센터·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공격적인 투자로 영업손실 72% 증가

국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이 4조4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다. 매출 성장률은 2017년(2조6800억) 40%에서 지난해 65% 대로 상승했다.

쿠팡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외부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전년 6389억원에 비해 72%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2500억원의 투자금을 수혈받은 쿠팡이 물류센터와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영업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지난해 500만 종으로 늘었다. 이는 대형마트보다 100배 정도 많은 수치다. [사진=쿠팡]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37만 평,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쿠팡은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 원을 지출했다.

쿠팡은 또 지난해 고객 감동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2018년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 셀렉션 약 5만 종 대비 100배 더 많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1년 365일 다음날 배송해 주고 있다.

쿠팡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국내 최대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애플과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거래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생필품 구매 채널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특히 가전 및 디지털 제품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가전 및 디지털 제품 카테고리 셀렉션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약 38만 종으로 성장했고 매출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런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전국 서비스는 오직 쿠팡에서만 가능하다.

더불어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 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전달한다. 잠들기 전 자녀가 학교에 가지고 갈 학용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등교 전 받을 수 있고, 저녁 손님 맞이를 위해 필요한 식기를 오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 받을 수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이제 쿠팡 고객들은 전국 어디서든 아침 7시까지 신선식품을 배송받고 있다. 와우배송을 이용하면 인기있는 장난감부터 최신 노트북 컴퓨터까지 200만 종의 상품을 문 앞으로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까지 단 몇 시간 만에 배송 받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