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폭발, 조선시대 기록물 보니…이웃국가 中·日는?

2019-04-15 10:36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징후가 계속 발견되는 가운데, 조선시대 기록물에 담긴 피해 기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1668년과 1702년 백두산은 소규모로 분화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전후로 1643년 울산에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났고, 강원도와 인근 해안에서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668년 7월 백두산이 분화한 뒤 3개월 후 중국 산둥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4만 명 이상이 숨지고, 1702년 분화 후 이듬해인 1703년 일본에서 높이 10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해 5000명이 숨졌다. 또한 4년 뒤 1707년 후지산이 대분화해 500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서기 946년 백두산 천지에서 '밀레니엄 대분화'가 일어나 당시 남한 전체를 1m 두께로 덮을 수 있는 분출물이 쏟아졌다는 기록도 있다. 

한편, 활화산인 백두산은 2002~2005년 사이 천지 근방에서 화산지진이 3000회 이상 관측되고,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현상이 발견돼 전문가들은 화산 분화 징후라고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