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활동계좌 2780만개로 '최대'

2019-04-14 13:23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역대 최대인 2780만7854개로 집계됐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다. 대부분 일반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이 계좌는 지난해 1월 2500만개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같은 해 5월 2600만개, 12월에는 27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여 만에 78만6781개가 늘었으며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하루에만 7만8000개가 증가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수 증가세.[자료=금융투자협회]


코스피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융자 잔액도 증가세다. 작년 5월 12조원대까지 늘었다가 11월 90조원 밑으로 떨어졌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11일 기준으로는 10조393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12월 31일)보다 9800억원(10.5%)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개인들의 투자가 많은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이 5조6728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1101억원(24.3%)가량 늘었다. 코스피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4조7200억원으로 1241억원(2.6%)가량 감소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빚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투자심리가 좋아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