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은행 ‘문’ 열렸다…상반기 1200여명 채용, 경쟁률은?

2019-04-14 10:24
금융공기업 4곳·시중은행 3곳 등 채용 진행 확정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 등 금융권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최소 12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채용 진행을 확정한 곳은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수출입은행·한국투자공사와 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 등 7곳이다.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에 360명 채용을 완료했다.

이들이 현재까지 밝힌 채용 규모는 1209명 이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1174명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일정 인원을 선발했던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까지 채용 계획을 확정한다면 실제로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던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계획이 있고, KB국민은행은 아직 채용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공기업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7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309만원으로 같은 시점 361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직원의 평균 보수인 6707만원보다 38.8% 많았다.

시중은행 역시 높은 연봉으로 인기가 좋다. 9000만원대에서 직원 평균급여가 형성된 가운데 1억원을 넘는 곳도 있다. 금융지주사는 직원 평균 급여가 1억300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인원을 적게 뽑는 금융공기업에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각 업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2019.3.20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