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조문 시작…정계 조문 잇따라

2019-04-12 15:28
황교안·김성태·박순자·정병국·이정현 등 빈소 찾아

12일 마련된 고(故) 조양호 회장 빈소에는 재계는 물론 정계 인사들 조문도 잇따랐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조양호 회장 빈소에 이날 오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시작으로 박순자 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방문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김성태 의원은 오후 12시 6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의원은 “조양호 회장은 말수는 적었지만 상대 입장을 많이 생각하셨던 분”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1시 43분께 빈소를 방문한 정병국 의원은 조문을 마치고 나가면서 “고인은 ‘외유내강’한 분으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삼수만에 평창올림픽 유치라는 큰 공을 세우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산업에도 많은 역할을 한 만큼 객관적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후 1시 38분께 병원을 찾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은 25여분간 조문한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아쉬움이 많다”고 애도를 표했다. 

박 의원은 “고인은 소박하시면서 강직하셨던 분으로 보기보다 마음이 깊으셨다”고 회고하며 “많은 업적으로 우리나라 항공계에 도움이 되셨는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는 민경욱 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오후 3시 13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지난 8일 미국에서 급작스럽게 별세한 조양호 회장은 타계 나흘만인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바로 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장례식은 이날부터 16일까지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