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연준이사 선임 힘들 듯"…공화당 상원 반대의원 늘어
2019-04-12 06:49
커들로 "백악관 현재로서는 케인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 중 하나로 꼽았던 허먼 케인의 지명이 불투명해졌다.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의원이 4명에 달하면서 청문회 통과가 힘들어 질 수 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11일 전했다.
케인의 연준 이사 지명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이들은 케빈 크라머 공화당 산원의원을 비롯해 미트 롬니 의원, 리사 머코스키 의원, 코리 가드너 의원이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에서 53석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전원이 반대한다고 가정할 경우 공화당에서 반대가 나오면 통과가 힘들어진다. CNBC는 케인의 연준 입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케인을 연준 이사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았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백악관은 현재로서는 허먼 케인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지명을 지지하며,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정부는 현재 케인의 연준 이사 지명을 준비하고 있다" 밝혔다. 이어 백악관이 여전히 케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