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력갱생' 27차례 언급... 對美전략 '장기전' 돌입 암시

2019-04-11 10: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을 27차례나 언급하며 강조했다.

대외에 '경제발전 노선 이탈은 없다'라는 신호를 주는 동시에 미국의 경제 재재에 대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라는 분석이다.

11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위원장 자격으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에 진행된 북미회담의 기본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우리나라의 조건과 실정에 맞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결렬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을 향한 강경 발언이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