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오타이 1분기 실적발표에... 주가 최고치 900위안 돌파
2019-04-09 09:00
1분기 실적 호조…매출 21%↑ 순익 31%↑
"1000위안 돌파도 가능" 기관들 전망
"1000위안 돌파도 가능" 기관들 전망
중국 대표 황제주이자 바이주(白酒) 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주가가 1분기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900위안 선도 돌파했다.
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오타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4.07%) 오른 900.20위안(약 15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1년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주가는 장중 908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마오타이 시총은 1조1000억 위안(약 187조원)도 돌파했다. 마오타이 주가는 올 들어서만 50% 넘게 상승했다.
이는 마오타이가 지난 주말인 6일 양호한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1분기 매출이 2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로써 올한해 목표치의 26%를 채웠다. 같은 기간 순익은 31% 증가는 110억 위안에 달했다.
실제로 이날 모건스탠리는 마오타이 목표주가치를 기존의 890위안에서 11% 올린 990위안으로 올렸다. 앞서 중신증권도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1000위안으로 잡으며 투자등급 '매입'을 유지했다. 마오타이의 바이주(白酒·고량주) 업계 강자 지위는 공고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가 두 배로 뛸 것이라고까지 내다봤다.
마오타이는 중국 증시 가치투자 대명사로, 외국인이 중국증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매입한 주식은 1조 위안이 넘는데, 이중 마오타이 주식만 10분의 1 가량인 약 1000억 위안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