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환자 90%가 40세 이상

2019-04-09 08:39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환자 중 90%는 4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감시결과에서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약 90%는 4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당 연령층에 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관련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등에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에는 17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8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