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IB 잇따라 미국 국채금리 하향조정

2019-04-08 15:08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속속 미국 국채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JP모건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올해 말 전망치를 2.90%에서 2.75%로 하향 조정했다. 여러 경제 지표들을 종합해볼 때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줄고있다고 은행은 진단했다. 

또다른 투자은행인 UBS도 국채 금리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낮췄다. 골드만삭스 역시 국채 10년물의 금리 전망치를 2.9%에서 2.8%로 HSBC는 2.5%에서 2.1%로 낮추기도 했다. 

신문은 최근 장기 금리가 하락으로 나타난 수익률 곡선(일드커브) 역전 현상으로 시장의 긴장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경기확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도 장기금리 하락의 촉매제가 됐다고 WSJ은 지적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