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양호 회장 별세에 "우리 사회에 큰 손실" 깊은 애도

2019-04-08 11:25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 업적 기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8일 숙환으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조양호 회장은 지난 45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일으켜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덕분에 우리나라는 우수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세계 무역 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사진=한진그룹 제공]


이어 "또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강화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특히 전경련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고인께서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한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조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인은 폐질환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