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집단발병, 대전 소아병원서 어린이 5명…안양서도 추가 확진

2019-04-08 00:00
대전, 지난달 베트남 방문 아기 입원 뒤 전파
홍역 발병한 안양 소재 대형병원 추가 확진자 발생

[사진=아이클릭아트]

주말 동안 홍역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집단 발병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7개월 여자 아기가 지난 2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아기는 지난달 23∼27일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는데, 정밀 검사 결과 홍역으로 확인됐다.

아기는 입원 전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 아기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다른 아기 4명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생후 9개월부터 3살이 된 아기들이다.

이날 경기도 안양의 한 대형 병원에서도 홍역 의심환자가 확진으로 판정받았다.

경기도는 홍역이 집단 발병한 해당 대학병원에서 홍역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가족)이다. 이들 두 사람은 가택 격리 조치됐다.

경기도와 대전시는 홍역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마주쳤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