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우대금리 적용시 6.9% 적금상품 실속 따져보니
2019-04-06 01:00
저축은행을 필두로 금융권이 고금리 적금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는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 우대금리를 받기까지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월 납입액도 한정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를 보면 디비저축은행이 내놓은 드림빅(DreamBig)정기적금은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 이자율은 6.9%에 달한다.
하지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적금 가입 이후부터 적금 만기 30일 이전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보험료는 3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적금만기 시까지 보험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우리 여행적금’도 마찬가지다. 최대 연 4.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기준금리(1.80%)에 더해질 경우 연 6%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우리카드 사용해야 하는데 연 최대 3.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6개월 이내에 카드사용액이 1000만원을 넘거나 12개월 기준으로는 2000만원이상을 써야 한다.
이외에도 강원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세전 이자율이 3%로 높으며 대신저축은행과 솔브레인저축은행이 내놓은 적금상품도 세전 기준으로 3%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