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성 산불 현장 군헬기32대·장병1만6500여명 등 투입

2019-04-05 09:25
육군 8군단=산불로 부대 생활관, 창고, 일부 장비, 탄약 등 불 타

국방부가 강원도 고성 산불 발생 현장에 군 가용전력을 총 동원해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는 "일출과 동시에 군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명을 투입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긴급 대피 중인 국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관해 산불 지역 군 장병과 부대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고성·속초 지역 책임부대인 육군 8군단은 강풍을 타고 번진 불로 예하 부대 장병 2500여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부대 생활관과 창고, 일부 장비, 탄약 등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정확한 시설 피해 현황은 화재진화 후 파악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