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靑 국가안보실 2차장 "내주 한미정상회담 좋은 결과 나올 것"
2019-04-05 08:48
방미 후 귀국, 정의용 '대북특사' 발언 관련 코멘트 안 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 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들에게 "안보실 차장으로 첫 번째 방미였고,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했다. 대화는 아주 잘 됐다"며 "(비핵화 논의의) 최종 목적지, 즉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한미)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부분적 제재완화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저의 방미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다만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나 의회에서 여러번 굳건한 동맹관계를 강조했다"며 "(한미공조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해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에 대해 '특사 파견 시기가 한미회담 이전이냐'는 질문에 "제가 코멘트를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언제로 보느냐'는 물음에 또한 "안보실장과 얘기를 나눠봐야 할 사안"이라며 "제가 답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없었다"라고 했다.
더불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국 지위 연장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또한 "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