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산불] 사망자 2명으로 늘어…50대 남성·70대 여성 숨져

2019-04-05 01:05
민간인 11명 산불로 부상

4일 저녁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2명이 숨졌다.

5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산불이 난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씨(58·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고성군 죽왕면에서는 주민 B씨(72·여)가 강풍에 날아온 물건에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또한 이번 산불로 민간인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고성·속초 일대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속초 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불길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고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확산 중이다.